[금강산=공동취재단·이데일리 장영은 최선 기자] 제20차 남북이산가족 1차 상봉이 이뤄지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2008년 7월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조포마을에 세워졌다.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면회소의 크기는 대지 5만㎡, 연면적 2만㎡로,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까지의 면회소 건물과 면회사무소 2개 동으로 이뤄졌다.
면회소에는 1층과 2층에는 연회장과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3~4층 호텔식 객식과 5~12층 콘도식 객실 등 총 20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상봉행사 중에 이산가족면회소는 단체상봉, 환영만찬 등 연회장소로 사용된다.
면회소는 완공 하루 전인 2008년 7월 11일 고(故) 박왕자 씨 피격 사건 등으로 사용되지 않다가 1년여 뒤인 2009년 9월에야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이후 이곳에 상주하면서 면회소를 관리했다. 하지만 2010년 봄 북한이 관광 중단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주장하면서 금강산 내 남측 자산을 동결·몰수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 기간 면회소 근처의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에서 머무른다. 금강산호텔은 2007년 7월 개관한 건물로 객실 215실에 42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모인 김정숙의 휴양소로 쓰이던 외금강호텔은 리모델링을 거쳐 2006년 7월에 숙박시설로 문을 열었다. 169실에 320명이 숙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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