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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은 “의혹투성이의 사고를 자초해 피를 흘리고도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남의 집울바자를 세우는 일에도 철면피하게 간섭하는 그 뻔뻔스럽고 몰상식하며 비리성적이고 비론리적인 저능아들이 우리의 응당한 조치를 걸고드는 수법은 늘 그러했던것처럼 억지주장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를 향해 “나는 이미 문재인,윤석열정권도 상대해보았지만 지금 정권의 달구지에 몸을 실은자들만큼 어리석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것들은 처음 본다”며 “청와대와 정부의 관리들은 하나와 같이 판에 박은듯이 닮고 뺀 천치들이다. 이를 놓고 리재명정부의 취약성과 미숙성을 읽을수 있다”고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기도 한 김병주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을 가리켜 김 부장은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라는자는 횡설수설 말고 입을 당장 닥쳐야 한다”며 “적반하장이란 말의 뜻도 모르고 송사리같은자가 무책임하게 지껄이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경이 요새화되면 조한사이의 군사적충돌위험은 현저히 낮아질것이며 많은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될것”이라며 “우리는 도발하는것이 아니라 정당한 반응을 하는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장은 “전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은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것이며 대한국확성기들도 수일안으로 대기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며 “계속 잴잴거리고 트집질과 억지펴기로 나간다면 현 집권당국은 가장 참담하고 곤혹스러운 사태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군은 ‘국경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군사분계선(MDL)을 수시로 넘어오면서도 이에 대응한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나아가 대남 확성기 가동과 새로운 군사적 대응수단 배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은 채 김 부장의 담화 등을 통해 한국의 ‘자작극’이라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닌 동생 김여정 부장이 전면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김 부장은 21일 새벽 박정천 국방성 고문과 남부국경 요새화 공사현장을 시찰한 데 이어 이날 저녁 7시께 “우리의 전술적 사냥조들은 새로운 진지들을 차지하고 있으며 10월 중으로 대한국 심리전 확성기들이 전 국경선에서 가동 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장은 “국경은 분명히 가로막혀 있었고 점점 더 요새화돼 가고 있다”며 “국경이 영구화되면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 위험성은 의심할 바 없이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장이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두 차례나 입장을 내놓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앞서 2023년 7월 10일 오후 9시께 미군 정찰기의 활동을 비난한 뒤 이튿날 새벽 재차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사례가 있다. 올해 10월 8~9일에도 우리 정부의 대북 의료장비 지원 구상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뒤 약 14시간 만에 다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확인된 유사 사례는 이 두 차례 정도다. 일각에서는 최근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기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맞물려 김 부장의 행보가 빨라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김 부장은 국경 요새화가 ‘최고지도자의 위임’에 따른 것임을 거듭 강조하며 김 위원장의 의중을 부각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보다는 그의 대남 노선인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고착화하기 위한 국경 요새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데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다. 김 부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 최고지도자의 뜻을 전달함으로써 외무성이나 국방성 등 개별 기관이 아닌 당 중앙 차원에서 대남 군사 현안을 통제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계산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의 최종 완성을 남부 국경 요새화(영구화) 공사의 마무리로 보고 있는 듯하다”며 “정전협정에 따른 ‘일시적 군사분계선’에 불과했던 MDL을 남북 간의 ‘영구적인 국경선(국제법적 국경선)’으로 변질시키는 동시에 우리 정부나 유엔사가 정전협정을 근거로 DMZ 내 북한의 장벽 공사나 군사 행위를 감독·통제할 법적 명분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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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노동신문=뉴스1 제공]](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2200958.jpg)
![박정천 북한 국방성 고문이 지난 20일 남부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의 주요 지점들을 리일환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당 부장, 인민군 총참모부 주요 지휘관들과 함께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후 김 부장은 담화를 통해 방문 시간이 20일이 아닌 21일 새벽이라고 정정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220095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