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박지현, 조국 사과에 "정경심 병원 이송에 울컥...약속 드린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지혜 기자I 2022.04.25 17:29:26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했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해해달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5일 오후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님의 사과 말씀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 전 교수님께서 따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 역시 울컥했다”며 “그럼에도 저는 지금 개인 박지현이 아니라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단호한 입장에 서지 않을 수 없었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확인된 사실을 원내 제1당의 공동대표에 있는 제가 부정할 수는 없다. 그래야 상대방의 비판에서 떳떳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최소한의 윤리의식도 없이 폭주하는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사회 전반에 공정한 잣대를 적용하려면, 조 전 장관님께서 포괄적인 사과가 아니라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위법 사항에 대한 명확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장관 인사청문회 때마다 반복되는 불공정과 편법과 비리를 보면서, 소외감과 절망감에 빠진 청년세대들을 대신해 누군가는 말을 해야 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관점에서, 자기편은 무조건 감싸는 맹목적인 진영논리와 내로남불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 편에 대해 더 엄격해야 하는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 난처하지만 피할 수 없는 역할”이라며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재차 전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비대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또 다른 기준도 세워야 한다.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공직에 나섰다는 이유로 단죄하고, 공직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일 도 없었다는 듯 넘어가는 것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불공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 출마 여부에 관계없이, 전국의 대학 교수의 미성년 자녀 공저자 논문이나, 교수 부모가 제공한 인턴과 체험활동에 대한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교육부가 가지고 있는 조사 자료를 공개하고 필요하면 교육부가 공립, 사립할 것 없이 전국의 모든 대학을 전수조사 해서 다시는 이런 잘못된 관행과 편법을 저지르지 못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비대위원장은 “조국 전 장관님과 가족분들이 다시 평안을 얻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내각의)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조 전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같이 말하면서 “대법원이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전)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구성을 비판하며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대법원은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활동서를 허위로 판결했다. 저도 이 판결이 절대적으로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편파적인 검찰 수사로 인해 조 전 장관 가족이 처한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도 있다”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떳떳하게 국민의힘(문제)을 지적하려면 묵인할 수 없다. 검찰의 표적 과잉 수사와 법원의 지나친 형량이 입시 비리를 무마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동양대 표창장, 6개 인턴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 전 장관이나 정 (전)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먼저 사과하고 성찰할 때 상대의 반성과 성찰도 요구할 수 있다.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가 대법원판결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인선에 대해 “‘내로남불’ 내각으로 불려야 할 것 같다”면서 “장관 후보자 18명이 펼치는 불공정·불법 비리가 퍼레이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상적인 후보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라며 “혼자 무결한 척하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마저 ‘엄마 찬스’를 활용한 편법 증여와 부인의 위장전입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 청년들이 ‘아빠 찬스’에 분노하며 윤석열 정부의 공정에 대해 묻고 있다. 입시 비리와 (아들) 군 면제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1억 원을 지급한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경심 교수는 정경심 교수는 영어(囹圄)의 몸이라 소통이 어려운 상태이므로 제가 답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장관 후보 상태에서 이루어진 기자 간담회와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대국민사과를 했다. 이후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비슷한 요청에 대하여 같은 취지의 사과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대법원 판결의 사실 및 법리 판단에 심각한 이견(異見)을 갖고 있지만,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판결을 존중하고 수용한다. 그리고 저희 가족의 경우와 달리, 교수 부모가 제공한 인턴/체험활동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분들께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이후에도 또 사과하라고 하신다면, 몇백 번이고 사과하겠다”면서도 “다만, 저희 가족 사건에 대한 수사, 기소, 판결의 잣대에 따라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를 검증해주길 소망하고 있다는 말씀을 첨언한다”고 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