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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공사비를 업계 평균보다 크게 낮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평당 공사비는 876만원으로 인근 신반포2차(평당 949만원), 신반포4차(평당 927만원)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 비해 약 70만원이나 저렴하다.
특히 경쟁입찰에서도 보기 드문 ‘공사비 2년간 인상 유예’ 조건까지 포함됐다.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인해 최근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 시점이 조합설립 이후로 변경되면서 인허가까지 평균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공사비 유예 조건은 사업비 절감 측면에서 조합에 수백억 원 대의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 강남권에서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사업지 대부분이 입찰과 동시에 물가 상승분을 적용한 것과 대비된다.
사업비 조건도 파격적인 역대 최저수준이다. 사업비 조달 금리 CD+0.1%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한남5구역의 DL이앤씨(CD+0.9%)는 물론 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사로 선정된 한남4구역의 삼성물산(CD+0.78%) 보다도 월등히 낮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대안설계도 함께 제시했다. 조합 원안 대비 신축 세대 수를 30가구 늘리고, 고급 수요를 겨냥한 펜트하우스 8가구, 한강 조망이 가능한 125가구를 추가 확보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특히 한강 조망 세대는 세대당 약 10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만큼 단지의 분양 수입과 상징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조합원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건도 돋보인다. 분담금 입주시 100% 납부, 사업촉진비 2,000억 원 제시 등은 조합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으로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의계약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입찰보다도 더 유리한 조건이 제시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방배신삼호를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진행될 다른 정비사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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