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결정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로 산업부 등이 위축된 것에 대해 산업부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산업부를 방문했다. 정 총리는 산업부 직원들이 불필요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정 총리가 감사원의 월성 1호기 감사, 검찰의 산업부 압수수색 등 수사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
정 총리는 산업부를 방문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코로나19 대응, 항아리형 경제 및 수소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한 중견기업정책과 등 10개 부서에 ‘적극행정 접시’를 수여했다. 공직 생활을 갓 시작한 신임사무관에게 임명장도 수여했다.
정 총리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산업 디지털 전환 및 급변하는 통상환경 대응 등을 위해 산업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산업부가 앞장서서 적극행정을 실천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들이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동경을 적극행정으로 마음껏 펼쳐 달라. 총리로서 이를 뒷받침하겠다”며 “(산업부)후배들이 불필요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후배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기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총리나 장관 등 선배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격려했다.
특히 정 총리는 산업부 직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그는 “최근 월성 1호기 문제 때문에 크게 마음고생하고 있는 점을 알고 있고 안타깝고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여러분들이 잘 이겨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움츠려들지 말고 어깨 펴고 당당히 앞으로 계속 전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총리의 산업부 방문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과정에서 발생한 정부와 감사원, 검찰 간 갈등과정에서 위축된 산업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산업정책실, 에너지자원실 등이 소재한 산업부 5층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정 총리는 적극행정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해오고 있다. 공직사회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는 지금이야말로 적극행정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10월 정 총리는 1~2년차 새내기 공무원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경제의 V자 반등을 위해 적극행정이 필요함을 주문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적극행정 경진대회에 참석해 방역과 민생 전반에서 적극행정을 펼친 우수 공무원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일하다가 접시를 깨더라도 과감히 도전하라, 총리가 민생경제의 V자 반등을 직접 챙기고, 총리실에서 적극행정을 확실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