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코리아대상]산업분야 1위 KT "고객 요구 맞춰 AI 확장"

유태환 기자I 2020.07.23 18:18:35

23일 1회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 2020'
'기가지니'와 'AI 원팀', 생태계 확장 앞장
어디서나 함께하는 AI와 AI 1등 국가 목표
AI로 각종 사회문제 해결 기여한다는 계획

김채희 KT 본부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AI 코리아 대상2020’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AI산업혁신분야)을 수상한 뒤, 시상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TV와 AI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연구.’

첫 회를 맞은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 2020’에서 산업적용분야 1위 상을 수상한 KT(030200) ‘기가지니’와 ‘AI 원팀’을 상징하는 성과다. KT는 240만 기가지니 플랫폼 운영을 비롯해 경쟁사인 LG유플러스(032640)를 포함한 LG전자(066570), 현대중공업,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23일 열린 ‘AI 코리아 대상 2020’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KT는 ‘어디서나 함께하는 AI’와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목표로 이런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KT는 통신사로서 AI 영역 확장과 기술력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7년 1월 출시한 KT 기가지니는 국내 최초로 IPTV와 AI 스피커를 결합한 TV다. 이후 1년 만인 2018년 1월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한 뒤 지난해 11월 200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24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KT는 기가지니를 통해 가족이 함께 즐기는 AI를 넘어 어디서나 함께하는 AI로 편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리는 ‘초지능사회’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KT는 현재까지 AI가 TV나 스피커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고, 가정용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기를 제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앞으로 모든 영역에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원팀은 정부의 ‘AI 국가전략’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산·학·연 공동연구 결성체다. KT는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자사의 통신 데이터와 LG유플러스의 통신·로밍 데이터를 함께 활용했다.

기가지니와 LG전자 ‘LG 씽큐(LG ThinQ)’의 상호 연동, 대화 확대 등 시너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산업에서 경쟁 관계인 두 기업이 공동 목표를 위해 손을 잡은 사례들로 AI를 전(全) 산업에 빠르게 확산시키기 위한 산업별 리더들 간 협업이다.

아울러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접할 수 있는 ‘산업 실무형 AI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산업별 기술인력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AI 실무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KT는 향후 유무선 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전 국민을 연결한 것에 이어 데이터 기반 AI로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한다는 계획이다. AI 전문인력 양성과 초·중학생을 대상 AI 코딩교육 확대로 대한민국 AI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최준기 KT 상무는 이날 시상식에서 진행한 사례 발표에서 자사의 AI를 접목한 호텔 어매니티(amenity) 서비스, 주차 솔루션, 고객센터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KT는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맞춰 AI를 확장해왔다”며 “의료나 제조 분야로도 AI가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앞으로도 KT AI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준기 KT 상무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AI 코리아 대상2020’에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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