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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법안 제때 처리되면 업어드린다…협치 길은 잦은 만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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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I 2020.05.28 17:40:59

文대통령, 김태년·주호영 양당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
“3차 추경안, 고용관련법 신속 통과돼야…공수처 출범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한 뒤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3차 추경안과 고용 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어야 하겠고, 공수처의 7월 출범이 차질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제가 업어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文 “협치의 길은 대통령과 여야대표 잦은 만남”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2시37분까지 청와대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지고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면서, 아무런 격식없이 만나는게 좋은 첫 단추”라면서 이처럼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 모두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이라 기대가 높다”면서 “서로 잘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 원내대표가 국민 통합을 위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행보를 평가하면서, 주 원내대표와는 국회의원 시절 국방위원회 동기였는데 합리적인 면을 많이 봤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뭔가 일이 안풀릴 때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만나려다 보니, 만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이야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이야기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가 법에 정해진 날짜에 정상적 방식으로 개원을 못해왔다”면서 “시작이 반이라고, 두분이 역량을 잘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대 국회도 협치와 통합을 표방했으나 실제론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文, 김태년에 “국회 제때 열리면 업어드려”

문 대통령은 “여야간 타협점을 찾지 못했던 문제들은 이제 한 페이지를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당 일각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등 서로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 있었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 “특임장관 시절 정부입법 통과율이 네 배로 올라가더라”고 설명하면서 “야당 의원 경우 청 관계자와 만남이 조심스럽지만,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나기 편하다”고 말했다. 정무장관 신설을 제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 배석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 “의논해보라”고 지시했다. 통상 정무수석은 여당, 정무장관은 야당과 소통하곤 해왔다.

2시간의 식사회담 이후 이어진 40분간의 산책에서 김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에 “오늘 우리들을 위해 일정을 많이 비우셨다”고 말을 건네자 문 대통령은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김 원내대표를 보면서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제가 업어드릴게요”라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가 정의기억연대 사태에 대해 질문했다고 알려졌는데, 문 대통령이 정의연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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