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형공사의 예정가격 산정시 적용되는 표준시장단가를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공사에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지역 중소·영세 건설업체들이 일제히 반발에 나선 것이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도내 2000여 건설인들이 모였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표준시장단가는 100억 이상 대형공사의 실행 내역을 기준으로 산정된 것으로 100억 미만의 중소규모 공사에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공공공사에서 일반관리비·이윤 등도 제대로 받지 못해 종합건설업체는 물론 전문, 설비, 자재, 장비업체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할 경우 지역 중소업체의 연쇄부도는 물론 지역경제 파탄과 실업자 양산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용환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재명지사의‘100억원 미만 공사의 표준시장단가 확대추진’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소건설업체의 생존기반을 빼앗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며 “대형공사를 중심으로 산정된 공사원가를 소규모공사에 적용하고 여기에 낙찰률까지 적용되면 정상적인 공사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서 도내 건설관련 9개 단체는 경기도의 100억 미만 공공공사에 대한 표준시장단가 확대 추진 폐기를 경기도 및 도의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 5774개사가 서명한 ‘경기도 소규모 공공공사 표준시장단가 확대 반대’ 탄원서를 경기도·도의회 등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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