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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 오늘도 똑같이 토론했다”며 “아무튼 저희가 법을 처리하기로 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당 입장을 반영해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약 3시간동안 난상토론을 벌였다.
상가임대차보호법과 관련해선 “여야 간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도 “의총에서 당론을 정하기 위한 표결 시도는 없었고 많은 분의 의견을 듣기만 했다”고 의총 분위기를 브리핑했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포함한 민생경제 법안을 8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당장 30일 예정된 본회의 전에 의총을 열어 마지막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관련해 박 대변인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최종)합의에 이르기 위한 의총”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박용진·박영선 등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진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찬반 토론이 팽팽하다”면서도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이)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대한 적용 제외를 특례법 본문이 아닌 시행령으로 규정하자고 한다. 그것은 재벌에게 길을 터주자는 것밖에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