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감한 재정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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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천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유사 행사 축소·통합, 부정부패 척결 등 건전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투자유치를 통한 세수 증가와 신규 세원 발굴, 계획적인 채무 상환으로 재정건전화 로드맵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현재 10조1000억원의 부채가 있다. 안상수 인천시장(2002~2010년) 시절 송도 간척지 매립 공사를 무리하게 벌이고 인천 아시안게임 사업비로 과도한 예산을 집행해 부채가 쌓였다.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후 3조7000억원을 상환했지만 여전히 10조원 이상의 부채가 있어 이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자만 연간 22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박 예비후보는 시장에 당선될 경우 부채를 얼마나 상환할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박 예비후보는 “인천시 재정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한 뒤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에게 공개하겠다”며 “인천시 재정 정보를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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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 시장은 행복했을지 몰라도 시민의 삶은 힘들어졌다”며 “소비심리는 위축됐고 골목상권은 붕괴됐다. 이게 유 시장이 꿈꾸는 부자도시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시장의 재정권한을 기초단체, 시민에게 넘기고 주민참여예산제 규모를 연간 5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시민 참여와 투명한 시정으로 인천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시·군·구의원 예비후보와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 박찬대(인천연수갑)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