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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90% 오른 7080.92에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간 상승률은 5.40%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직전 5거래일간 코스피가 올랐던 사례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6차례 가운데 총 14번이었다. 하락한 경우는 12번으로 연휴 전에는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긴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줄이고 차익을 실현하면서 거래가 위축되는 영향이다.
실제 거래대금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후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휴 전 10조7000억원에서 9조9000억원으로 줄었다가 연휴 이후 11조6000억원으로 회복했다. 지난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20조1000억원으로 전주보다 3조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추석 연휴 이후에는 상승한 해가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연휴 이후 5거래일간 코스피가 오른 경우는 16차례로 전체의 61.5%를 차지했다. 올해처럼 연휴 전부터 코스피가 오른 경우만 따로 보면 14차례 가운데 8차례가 연휴 이후 5거래일에도 상승했다.
올해도 추석 이후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연휴 기간 예정된 대외 이벤트의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가장 큰 변수는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다. 관세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인공지능(AI) 반도체 규제 등을 둘러싼 논의 결과에 따라 국내 수출주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장의 예상 밖의 서프라이즈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중 양국 정부가 서로 원하는 요구사항이 명확하고 정상회담이 성사됐다는 점 자체가 요구사항을 상대방으로부터 관철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각국의 경제 및 증시에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금리와 국제유가도 변수다. 국내 증시가 문을 닫는 동안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 등이 이어지는 만큼 연휴 이후 금리와 유가, 환율의 누적된 움직임이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최근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인 업종에 관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거래대금이 감소한 만큼 새로운 업종으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순환매보다 기존 주도 업종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는 AI 투자 확대와 수출 호조가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휴 이후인 오는 30일 예정된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위치하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환경은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이라며 “인플레이션 확산 우려와 그에 따른 긴축 가능성은 주식시장의 추가 반등을 가로막는 변수로 부상하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증시와 관련된 내부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극단적 변동성은 진정된 가운데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펀더멘털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투자 비중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수출 호조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마이크론 실적도 계단식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AI 투자 모멘텀이 약해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방산, 화장품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수출 관련 산업의 긍정적인 흐름도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230124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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