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19일(현지 시간) 글로벌 통화 체계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달리오는 퓨처차이나 글로벌 포럼 2025 연설에서 “미국 정부의 지출과 부채는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모든 주요 통화가 부채 부담으로 인해 부의 저장 수단으로서 매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는 약 2조달러의 재정적자와 1조달러의 이자 부담, 그리고 9조달러 규모의 만기 부채 상환을 충당하기 위해 앞으로 추가적으로 12조달러의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그 정도 수요를 감당할 여력이 없으며, 이는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분석이다.
달리오는 자산의 10%를 금에 투자할 것을 함께 조언했다. 그는 금과 비(非)법정통화(non-fiat currencies)가 주요 통화의 가치 하락 위험 속에서 더 강력한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 10% 하락했으며, 프랑스, 일본, 중국 등의 통화 역시 금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달리오는 “금이 이미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준비통화(reserve currency)가 됐다”며 금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달러가 위상이 약화되는 것 뿐 교환 수단으로서의 지휘는 유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