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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가계대출 여력 1조원대 중후반…실수요자 공급 차질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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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5.07.25 16:06:58

하나은행 하반기 가계대출 여력 1조원대 중후반
주담대·전세대 등 실수요자 중심 대응 문제 없어
연체율 연말 목표치…"리스크 관리 강화할 것"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하반기 가계대출 여력을 1조원대 중후반으로 언급하며, 6·27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인한 실수요자 중심 시장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연체율 역시 목표치인 0.6%에 근접했으나, 충당금 전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금융그룹 본사.(사진=하나금융그룹)


25일 하나금융은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각종 규제로 인한 가계대출 공급 우려에 답했다. 정영석 하나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은행 자체 상품으로 하반기까지 제공할 수 있는 가계대출 여력이 1조원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 중심 시장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기업대출은 5조 3000억원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는 월 1조원씩 추가해 연간 3.5%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가계·기업대출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다.

그룹 연체율이 목표치인 0.6%에 근접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재신 하나금융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현재 연체율은 0.59%로 연말 목표치에 이미 근접했다”며 “연체율이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했으며, 하반기에도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연체 자산의 80% 이상이 담보로 커버되기 때문에 대손충당금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표면 연체율은 소폭 상승하겠지만, 충당금 전입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보탰다.

하나금융은 목표 주주환원율 달성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박종무 하나금융 CFO는 “현재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최근 경쟁 금융지주들의 환원 확대와 주주 친화적 법안 논의 등을 감안할 때 환원율 달성 시점과 속도 조정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또 하나금융의 현금 배당성향이 26% 수준으로, 장기 목표인 35%에 미달하는 것과 관련해 “하반기 실적과 자본비율 등을 감안해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주주환원율에 대해서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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