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동절기 전통시장 화재 방지를 위해 긴급 소방점검 실시를 지시했는데 불행하게도 오늘 북구 매천시장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내일 아침 국회 예산대책회의차 대구시청 간부들과 서울로 올라왔는데 매천시장 화재 긴급대책으로 행정부시장, 행정국장, 경제국장, 소방본부장을 긴급 현지 급파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인명 피해가 없다는 보고가 있어서 다행스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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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1시간 만인 9시 34분께 큰 불길은 잡았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시장 중 농산 A동은 지상 2층 면적 5016㎡로, 점포는 총 152개가 있다. 화재가 발생한 A-1동은 69개 점포 중 90%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는 83대, 인원 200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및 피해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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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농산 A동을 비롯해 농산 B동, 수산동, 관련 상가 등의 면적은 15만4121㎡이며, 지난해 매천시장의 과일과 채소, 수산물 거래액은 9280억 원에 달한다.
매천시장은 최근 보관 장소와 경매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홍 시장이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