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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6이 시행되면 운용리스도 모두 부채로 인식됨에 따라 구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리스를 사용해오던 LCC 항공사들이 점차적으로 항공기 직접구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은은 항공 등 물류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분류해 적극적인 지원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하에 적극적인 금리조건을 제시하면서 외국계 은행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제주항공의 낙점을 받았다. 신성장산업이 고용증가에 기여하는 점 등을 고려해 고용창출 우대금리 적용과 통화스왑(CRS)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식을 융합했다. 8년 만기 달러채로 금리 수준은 2%대다. 분기마다 정기균등분할 상환, 100% 항공기 담보대출 조건으로 수은은 장기 달러채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헷지했다.
제주항공은 통화스왑을 통해 제주항공은 원화로 대출 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통화스왑은 달러 대출 후 대출금을 완화로 바꾸는 거래로 제주항공은 항공기 구매는 달러로 매출은 대부분 원화로 발생해 스왑을 통해 환헤지가 가능하다.
수은 관계자는 “제주항공에 대한 금융 제공은 수은의 첫 LCC 지원 사례로 항공기 1대 도입시 최소 5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제주항공이 동남아,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노선을 확대하고 있어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화가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은은 LCC를 비롯한 물류, 제약·바이오, ICT,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