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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 빼돌리려 국가대표 위장?"…김현태 전 707 단장, 황당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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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06.09 14:34:10

유튜브 라이브서 "선수단 위장해 투표함 이동" 주장
실제 U20 출전 선수 6명…'훈련 기구' 수령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12·3 내란’ 당시 국회 본관 침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잠실 시위 현장에서 음모론을 제기했다.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 (사진=연합뉴스)
김 전 단장은 8일 유튜버 전한길 씨와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핸드볼 선수들과 관련해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단장은 방송에서 “주변 정황에 따르면 들어갈 때보다 적은 숫자가 나왔다”라며 “누군가 위장해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고, 내부에서 누군가 투표함을 옮기는 게 보였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선관위 직원들이 추가 작업을 위해 투표함을 옮길 목적으로 선수인 척 위장해서 들어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장 영상과 경찰 확인 결과, 김 전 단장의 주장과 달리 당일 오전 경기장에 들어간 인원과 나온 인원은 모두 핸드볼 선수 6명으로 동일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U20)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로 알려졌다. 경기장이 시위대에 의해 봉쇄되자 인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훈련하기 위해 경기장 내에 보관 중이던 공인구 등 훈련 기구를 수령하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들은 건물 진입 과정에서부터 시위 참가자들에게 가로막혀 “얼굴 대조를 위해 경기 영상을 보여달라” “왜 꼭 그 공이어야 하느냐”는 항의를 받았다. 훈련 용품을 가지고 나오는 과정에서 시위대는 선수들의 소지품을 검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월 파면된 김 전 단장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무소속으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잠실 시위 현장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괴담을 지속 유포하고 있어 과도한 여론 선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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