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차량기지 이전으로 약 25만㎡ 부지 확보
바이오 중심 첨단산업 유치
도전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서울 노원구의 오승록 노원 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S-DBC’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세계 최대 바이오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16일(현지 시간) 참가했다.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S-DBC(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S-DBC는 노원구 소재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에 바이오를 필두로 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수도권 동북부에 취약했던 경제 중심 기반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사업 대상 부지 면적만 약 25만㎡ 규모일 정도로 강북권 최대의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구의 기대도 크다. 구는 일찌감치 이 사업을 ‘노원의 백년 미래가 걸린 사업’으로 판단하고, 바이오산업단지로 육성하는 계획을 가지고 서울시와 협의해 왔다. 서울시도 이에 화답하여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강북 전성시대’ 계획의 핵심사업으로 지목했다.
 | |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노원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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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81개 기업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한 서울시 주최 기업설명회 이후 현재는 시와 구가 역할을 분담해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국내 중견기업 중심으로 접촉해 온 구 관계자는 “노원을 베드타운으로만 인식하던 업계 관계자들에게 기업활동의 거점으로서 노원이 가진 매력을 알리는 중”이라며 실제 입주 의사를 밝히거나 강한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 | 오승록 노원 구청장(맨 오른쪽)이 16일 바이오 usa 현장에 방문해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가운데) 등과 s-dbc 사업추진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노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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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 구청장이 말하는 ‘기업하기 좋은 노원’의 매력은 △핵심 인재를 붙잡기 좋은 환경 △국내외 접근성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광역교통망 확충 등이다.
먼저 핵심 인재를 모을 수 있는 환경은 ‘서울’이라는 입지 조건과 관련된다. 젊은 층은 비수도권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 큰데, 서울이라는 입지 조건은 우수 인적자원의 확보가 핵심인 첨단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3대 학군으로 꼽히는 중계동의 교육환경,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재건축으로 주거환경 개선, 민선 7~8기 구에서 갖춘 문화와 힐링 여가 자원도 강점이다. ‘직주락’이 결합된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 창동차량기지일대 개발 조감도 (사진=노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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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인프라도 몰라보게 달라진다. GTX-C 노선이 창동역을 경유하여 강남과 수도권 남부까지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인접한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되어 대치동까지 10분 내 거리로 단축된다. 또한 수도권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한 것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기업에 유리한 조건이다.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시와 구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이곳 일대를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절차를 이행하는 동시에 서울형 오픈랩 조성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구 역시 자체적인 연구 용역과 정책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구가 그간 벤치마킹한 성공 사례의 노하우와 전략을 다듬어 서울시와 소통, 협력하여 성공적인 안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50만 구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창동차량기지 개발이 한발 가까이 다가왔다”며, “베드타운을 넘어 직주락 자족도시 노원을 만드는 핵심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