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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개미는 코로나19 이후 지수가 저점을 기록한 뒤 꾸준한 매수를 보여 투자행태가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금융위기(2008년 10월 24일~2009년 9월 22일)와 재정위기(2011년 9월 26일~2012년 3월 19일) 때 개인은 각각 3조1480억원, 12조8460억원 주식을 팔아 치웠다. 당시 외국인은 반대로 26조1300억원, 10조392억원씩 주식을 사들여 수익을 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위기(2020년 3월 19일~2012년 12월 30일) 땐 개인이 29조7260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12조6640억원 순매도해 상황이 역전했다.
개인들은 코로나19 초기엔 원유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등 단기 변동성 추구 상품에 집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언택트(비대면) 등 주도주 중심의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4~6월 개인의 레버리지·인버스 관련 상품의 거래대금은 1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코스피에서 수익률이 높은 업종인 전기전자(44%)와 서비스업(34.5%), 운수장비(27.6%)를 개인들은 각각 14조3060억원, 6조7410억원, 5조2670억원 대량으로 순매수했다. 코스닥 수익률 상위권 업종인 IT(36.1%), 제약(83.6%), 기타서비스(67.9%)도 각각 3조5290억원, 2조5500억원, 1조301억원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