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단 한 곳도 앞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못한 경북 김천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방송 3사(KBS, MBC, SBS)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선거구 당 500~506명을 대상으로 제 1차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노원병은 김성환 민주당 후보가 46.6%로 선두를 달렸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11.5%)와 강연재 한국당 후보(5.7%)가 뒤를 이었다. 서울 송파을은 최재성 민주당 후보가 39.2%로 1위, 배현진 한국당 후보(18.4%)가 2위,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6.3%)가 3위를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을은 윤준호 민주당 후보가 35.7%로 앞선 가운데 김대식 한국당 후보 16.3%, 이해성 바른미래당 후보 3.1%로 나타났다. 인천 남동갑 역시 맹성규 민주당 후보가 41.0%로 윤형모 한국당 후보(10.2%)를 큰 격차로 앞섰다. 김명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2.9%를 얻었다. 울산 북구에서는 이상헌 민주당 후보가 30.0%로 박대동 한국당 후보(17.2%)에 앞섰다. 권오길 민중당 후보는 8.7%로 3위였다.
충북 제천단양에서는 이후삼 민주당 후보가 35.8%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엄태영 한국당 후보(22.5%)가 뒤를 이었다. 이찬구 바른미래당 후보는 2.4%를 얻는 데 그쳤다. 충남 천안갑은 이규희 민주당 후보가 39.2%를 얻어 길환영 한국당 후보(11.9%)에 앞섰다. 이정원 바른미래당 후보는 2.6%를 기록했다. 충남 천안병에서는 윤일규 민주당 후보가 45.2%, 이창수 한국당 후보가 10.2%를 나타냈다. 박중현 바른미래당 후보는 2.4%에 그쳤다.
광주 서구갑 역시 송갑석 민주당 후보가 53.1%로 김명진 민주평화당 후보(4.4%)를 크게 앞섰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서삼석 민주당 후보의 지지도가 49.4%를 기록해 이윤석 민주평화당 후보(16.6%)를 앞섰다.
경남 김해을은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47.2%로 가장 높았다. 서종길 한국당 후보는 12.8%를 차지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경북 김천에서는 최대원 무소속 후보가 29.1%를 기록해 송언석 자유한국당 후보(22.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15~41%, 무선 59~85% 내외)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 선거구별 10.8% ~26.4%,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별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