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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겹친 알테오젠…"코스피 이사 가나요?" 기대감 폭발[주톡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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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5.09.24 17:34:37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및 미국 식품의약국 품목허가 연이어 획득
자기자본 및 매출액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 조건 충족
시가총액 기준으론 코스피 20위권으로 직행 가능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증권가는 기정사실화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바이오기업 알테오젠(196170)이 해외 품목허가 획득 소식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알테오젠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 품목 허가를 받았다. 아일리아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안과 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3조원에 달하는 의약품이다.

아울러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MSD)사도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피하주사로 투약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알테오젠은 연간 1조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련의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치솟았다. 지난 22일에는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만원을 넘어서며 7% 이상 급등한 50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에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 탓인지 소폭 하락한 상태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의 이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전 상장이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더 큰 시장으로 이전해 상장하는 것을 뜻한다. 더 큰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이미지 개선을 할 수 있으며, 투자자를 유치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데 용이하다. 카카오(035720)와 셀트리온(068270)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기존 투자자들은 그간 꾸준히 이전 상장을 요구해왔다.

알테오젠은 현재 시가총액이 약 25조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선 압도적으로 1위로, 2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단숨에 코스피 20위권에 오를 수 있다.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등 형식적인 상장 기준은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 기준(자기자본 약 3477억원·매출액 약 1023억원)으로 이미 충족했다.

알테오젠 본사(사진=뉴시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주주님들이 기대하고 계시는 이전 상장 시기와 다소 이견이 있더라도, 보다 완벽하고 준비된 이전상장을 하고자 하는 회사의 고심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기정사실화로 여기는 상황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중 FDA 승인에 따른 수백억원의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인식 공시도 예상한다”며 “코스피 이전을 위한 모든 조건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대형 기업의 이전 상장이 또 다른 이전 상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간 이전 상장 수는 △2022년 6건 △2023년 10건 △2024년 6건에서 올해는 3건에 그치고 있다. 상장사들의 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며, 코스피 시장이 경영 성과·공시 기준 등이 높아 상장 유지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리스크 때문이기도 하다. 가령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의무도 코스피 기업에만 적용되고 있다. 이에 올해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긴 지에프씨생명과학(388610), 한국피아이엠(448900), 지슨(446840) 3곳 뿐이며 코스닥에서 코스피로의 이동은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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