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알테오젠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 품목 허가를 받았다. 아일리아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안과 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3조원에 달하는 의약품이다.
아울러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MSD)사도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피하주사로 투약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알테오젠은 연간 1조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련의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치솟았다. 지난 22일에는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만원을 넘어서며 7% 이상 급등한 50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에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 탓인지 소폭 하락한 상태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의 이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전 상장이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더 큰 시장으로 이전해 상장하는 것을 뜻한다. 더 큰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이미지 개선을 할 수 있으며, 투자자를 유치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데 용이하다. 카카오(035720)와 셀트리온(068270)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기존 투자자들은 그간 꾸준히 이전 상장을 요구해왔다.
알테오젠은 현재 시가총액이 약 25조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선 압도적으로 1위로, 2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단숨에 코스피 20위권에 오를 수 있다.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등 형식적인 상장 기준은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 기준(자기자본 약 3477억원·매출액 약 1023억원)으로 이미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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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대형 기업의 이전 상장이 또 다른 이전 상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간 이전 상장 수는 △2022년 6건 △2023년 10건 △2024년 6건에서 올해는 3건에 그치고 있다. 상장사들의 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며, 코스피 시장이 경영 성과·공시 기준 등이 높아 상장 유지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리스크 때문이기도 하다. 가령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의무도 코스피 기업에만 적용되고 있다. 이에 올해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긴 지에프씨생명과학(388610), 한국피아이엠(448900), 지슨(446840) 3곳 뿐이며 코스닥에서 코스피로의 이동은 전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