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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차손은 자산의 장부가치가 그 자산의 회수 가능 가치보다 큰 경우, 그 차이를 회계상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2023년 해당 물류센터를 매입한 점을 고려하면 1년 반 만에 자산가치가 10% 하락한 셈이다.
코오롱글로벌의 광주도척물류센터의 경우 수도권 내 물류센터 공급 과잉 여파로 저조한 임대수익을 낸 것이 손상차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실현되지 못한 수익이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기업의 재무제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실제 하나감정평가법인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광주도척물류센터에 대한 손상검사를 진행한 결과 임대수익이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자산 가치의 하락을 반영했다.
광주도척물류센터는 준공 당시부터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하며 처분에 난항을 겪었다. 이는 코오롱글로벌이 1450억원을 투입해 광주도척물류센터를 직접 매입한 이유기도 하다. 시공사로 참여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신용보강을 제공한 만큼 직접 매입을 통해 우발부채 불확실성 해소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물류센터의 공급 과잉이 일부 해소된 만큼 광주도척물류센터의 자산 가치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외국계 자본의 수도권 물류센터 매입 사례가 늘면서 코오롱글로벌 역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은 지난해 11월 경기 김포시에 있는 김포성광 물류센터를 약 835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김포 고촌 물류센터와 남양주 화도 물류센터 2곳을 인수했다.
독일계 자산운용사인 DWS자산운용(구 도이치자산운용)도 지난달 경기 광주시 곤지암 물류센터 인수자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물류센터가 광주도척물류센터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 내부에서도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최근 물류센터는 신규 공급 급감에 따라 전년 대비 올해 공급면적이 50% 이상 감소했다”며 “과잉공급이 해소되면서 당사도 임대료 상승과 수익률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광주도척 물류센터도 협의 중인 곳이 있는 만큼 임대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블랙스톤과 도이치 등이 물류센터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