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도시재생 뉴딜]충남 예산 방치된 ‘폐건물’, 어린이 교양학교로 탈바꿈

박민 기자I 2019.04.08 16:30:00

대구 달서구 송현동 등 노후한 저층주거지 정비
주차장, 노인복지시설 등 63개의 생활SOC 공급

충남 예산군 예산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8일 선정·발표한 전국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22곳 중 15곳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을 공급해 생활환경 및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필수적인 생활 SOC가 부족한 지역에는 주차장, 도서관, 노인복지시설 등 63개의 생활SOC가 공급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뉴딜사업지로 선정된 충남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 일대는 폐업한 목욕탕, 비어있는 정미소, 방치된 농협 창고 등이 우범 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컸다.

예산군은 방치된 폐건물을 활용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공급하고 동네를 정비할 계획이다. 면적 4만9000㎡에 사업비 93억 원(뉴딜사업비 67억 등)을 투입한다.

비어 있는 정미소는 어르신 헬스케어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교양학교로 탈바꿈하고, 친환경 주차장과 소규모 공원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생활SOC(생명발전소)로 조성한다.

또 오래된 농협 창고는 리모델링해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바꾸고, 목공작업소 등도 조성하여 지역 주민의 일자리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폐업한 대중목욕탕을 매입·리모델링해 게스트하우스로 조성하고, 아시아푸드마켓 등 다문화 가정 연계사업도 실시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구 달서구 송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일대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전형적인 격자형 저층주거지로 노인 인구의 비율이 높은 곳이다.

달서구는 주민간담회와 도시재생마을학교 등을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뉴딜사업계획에 담아냈다. 면적 8만4000㎡에 사업비 295억원(뉴딜사업비 170억원, 부처 연계사업 17억원, 공기업·민간 28억원 등)을 투입한다.

우선 주요 거점시설인 ‘든들C(culture) 센터가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전시·공연장, 마을도서관 등 문화공간과 주민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이 공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서비스도 운영될 계획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복합 생활SOC로 ‘든들S(senior) 센터’에는 치매환자 및 노인을 위한 건강관리센터와 실버카페가 들어서고, 시니어 일자리 지원센터도 운영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마을 곳곳에 무인택배함과 쉼터가 조성되고, 마을주차장과 공동텃밭이 만들어져 다양한 생활SOC가 사업지역 내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