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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8∼22일 美뉴욕 방문…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김성곤 기자I 2017.09.14 21:02:24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 추진 북핵공조 논의
평창 동계올림픽 국제사회에 홍보…한미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 주목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오는 18∼22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특히 21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대북구상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또 이번 미국방문에서 주요국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북핵해법을 모색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사회 홍보전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날로 심각해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미일 3국의 대응 및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난 데 이어 두 달여 만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뉴욕방문 일정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 참가국 정상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8일 뉴욕 도착 이후 구테흐스 사무총장 면담에 이어 동포간담회을 가진다.

이어 뉴욕방문 이틀째인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장(IOC) 접견에 3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어 미국의 유명 싱크탱크인 ‘아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수상한다.

20일에는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오찬간담회에 이어 미국 외교협회(CFR),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대표단을 차례로 접견한다. 아울러 이날 저녁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홍보행사에 참석한다.

방미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유엔총회에서 참석해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조와 해법 제시는 물론 글로벌 이슈 등 대외문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남 차장은 문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 “북핵 문제 관련 국제사회 및 미국 내 여론 주도층의 지지와 공감대를 끌어낼 것”이라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 외교무대인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120여개국 정상급 인사와 교류를 통해 우의와 신뢰를 다지고 외교네트워크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미국 CNN 방송 폴라 핸콕스 서울지국 특파원과 인터뷰를 마치고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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