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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나흘째 하락…기관에 또 '발목'

김기훈 기자I 2017.02.27 15:46:40

전일대비 0.43% 내린 612.12
기관 엿새째 순매도…455억 내다팔아
모바일어플라이언스, 홀로 상한가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면서 610선 지지조차 만만치 않은 상황에 놓였다. 연일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기관이 이날도 발목을 잡았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포인트(0.43%) 내린 612.12로 마감했다. 1포인트가량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물 출회가 늘면서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선 뒤 거래를 마칠 때까지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

수급에선 투신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이 45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기관의 매도세는 지난 20일부터 6거래일 연속 계속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5억원, 188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의 힘에 당해내진 못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4.4% 넘게 하락하면서 가장 부진한 가운데 통신방송서비스도 3.7% 떨어졌다. 인터넷과 디지털콘텐츠, IT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건설, 컴퓨터서비스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그나마 제약과 운송, 종이·목재, 반도체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카카오(035720)는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2.6% 하락했고 CJ E&M(130960)은 넷마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불확실성 노출 우려에 7.5% 급락했다. 메디톡스(086900)코미팜(041960) GS홈쇼핑(028150) 컴투스(078340) CJ오쇼핑(035760) 에스에프에이(056190) 포스코ICT(022100) 등도 떨어졌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0.8% 오르면서 전 거래일 낙폭을 하루 만에 똑같이 만회했고 SK머티리얼즈(036490)는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2% 넘게 상승했다. 바이로메드(084990)파라다이스(034230) 휴젤(145020) 이오테크닉스(039030) 서울반도체(046890) 씨젠(0965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가 자율주행 시장 성장 수혜 기대에 홀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참좋은레져(094850)는 여행부문의 성장세가 자전거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에 9.7% 뛰었다. 코디엠(224060)은 이에스브이에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8% 넘게 올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상장 폐지를 앞두고 정리 매매를 진행 중인 케이엔씨글로벌(068150)은 25% 넘게 폭락했고 우림기계(101170)도 지난해 체결한 최대주주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23%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만67만5000주, 거래대금은 2조172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55개 종목이 내렸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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