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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1조 9120억원을 팔아치웠으며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1354억원, 181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앞서 간밤에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7년 2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962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33조 314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AI 반도체 수요 폭발에 힘입어 1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922억 7000만 달러)를 약 40억 달러 상회하는 수치다.
증권가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2028년까지의 공급 병목 현상 및 AI 수요 지속성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엔비디아 실적은 HBM(고대역폭메모리), D램(DRAM) 등 메모리 수요 가시성 및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을 높여준 만큼, 한동안 불안감이 높았던 주도주인 반도체의 투자심리는 호전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오전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상향하며 2연속 인상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는 상승세를 일부 반납했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의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빠져나간다. 이에 7000선 탈환까지 노렸던 코스피는 6840선까지 밀리며 강보합 수준으로 내려앉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의 지지로 상승폭을 재차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AI 투자와 반도체 성장성을 재확인하며 관련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도 강화했다”면서도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점은 경계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는 1.66%, 중형주는 0.22% 상승했으며 소형주는 0.1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62%), 금속(2.30%), 제조(2.04%) 등이 올랐고 유통(2.36%), 전기·가스(2.05%), 음식료·담배(1.56%)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는 4500원(1.72%) 오른 26만 60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4만 2000원(2.49%) 오른 173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삼성물산(028260)은 각각 2.45%, 3.10%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19%) 오른 828.42에 출발해 10.78포인트(1.30%) 오른 837.6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 홀로 149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84억원, 62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