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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효과에 1조 순이익…'밸류에이션 부담'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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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5.13 11:10:16

1Q 지배주주순이익 9962억원...전년비 285% ↑
스페이스X 등 투자자산 평가손익 ''역대 최대''
주가 선반영 PBR 2.8배는 다소 부담 신중론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올해 1분기 스페이스X 등 대규모 투자자산 평가이익에 힘입어 1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 주가 수준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신중한 반응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9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0% 급증했다. 스페이스X 투자자산 관련 공정가치 평가손익이 8040억원 반영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낸 것이 주효했다.

사진=미래에셋제공
증권가의 시각은 방향성의 긍정적 평가와 밸류에이션 부담의 경고로 엇갈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상장과 비상장 기업을 아우르는 혁신기업 대상 투자가 다변화되고 있고, 관련 수익이 견조하게 발생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2026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78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 재평가(리레이팅) 조건으로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및 투자 회수 주기의 다변화를 통해 트레이딩 부문 수익에 부여할 수 있는 적정 멀티플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홍콩과 미국 등에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 토큰증권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투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전개해 관련 자산관리(WM) 비즈니스에 부여할 적정 멀티플도 함께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가장 큰 강점은 명확한 방향성”이라며 “선제적인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국내 퇴직연금 시장 진출, 적극적인 해외 진출(해외 법인, 혁신기업 투자, 홍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미국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iM증권은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약 5% 상향했으나 투자의견 ‘보유(Hold)’는 유지했다. 설 연구원은 “해외 주요 대형 IB인 불지 브래킷(Bulge Bracket)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높아진 PBR(2026년 예상 2.72배)을 감안하면 기대감이 다소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이후 가치까지 반영한 2026년 PBR이 2.4배로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장 연구원은 “6월 홍콩 법인 글로벌 MTS 출시, 미국 증권사 인수 추진 등 미래 사업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며 “타 국가에서의 MTS 성공적 런칭 등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향한 성과가 보이기 시작할 때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스페이스X가 6월 말 IPO 시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 기준으로 약 1조3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미래에셋증권 측은 추산하고 있다. iM증권의 2026년 연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2조8020억원(전년 대비 +78.5%)이며, SK증권은 2조8904억원(전년 대비 +83.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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