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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지 줄여 사용하기 편해져…완성도 확 높인 ‘갤Z폴드4·플립4’(영상)

김정유 기자I 2022.08.10 22:01:58

[갤럭시 언팩 2022]
‘갤Z플립4’ 플렉스캠 인스타그램 영상 공유 편해져
65% 밝아진 센서, 배터리 용량도 12% 향상
‘갤Z폴드4’ 힌지 줄면서 커버 스크린 확대
큰 변화보단 완성도 집중, 가격은 일부 인상

[뉴욕(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편하고 재밌다. 폴더블(접는)폰의 주요 부위인 ‘힌지’(경첩)가 얇아지면서 커버스크린이 넓어져 화면 몰입감이 커졌다. 접은 상태로 다양한 촬영을 할 수 있는 ‘플렉스캠’도 처음이다. 힌지에도 ‘아머 알루미늄’이 적용돼 튼튼해졌고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도 전작보다 좋아졌다. 이목을 끌만한 큰 변화는 없지만, 완성도를 확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05930)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의 특징이다.
갤럭시Z 플립4.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에 영상 공유하기 편해진 ‘갤럭시Z 플립4’

삼성전자가 10일(한국시간) 온·오프라인으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 2022’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Z’ 시리즈는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확장된 폴더블 사용성으로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우선 ‘갤럭시 Z 플립4’는 클램쉘(Clamshell·조개껍데기) 폼팩터(외형)에 세련된 디자인이 강점이다. 폴더블폰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를 활용해 새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FlexCam)을 즐길 수 있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여럿이 셀피(셀프카메라)를 찍을 수 있고,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를 구현할 수 있다.

전작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해 밤낮 관계없이 고품질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퀵샷’ 기능으로는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인물 모드 촬영도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4’의 플렉스캠 활용 확대를 위해 메타(옛 페이스북)와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예컨대 인스타그램 ‘릴스’ 촬영시 플렉스 모드를 통해 ‘숏폼’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식이다.

힌지가 얇아지면서 전체적인 크기도 보다 컴팩트해졌다. 전작 ‘갤럭시Z 플립3’을 펼쳤을 때 가로 세로 길이가 72.2mmX166mm였는데, 이번 신작은 71.9X165.2mm로 줄었다. 때문에 제품을 잡았을 때 그립감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갤럭시 Z 플립4’는 전작대비 용량이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25W 이상 충전기 사용 시 약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Z 폴드4. (사진=삼성전자)
◇멀티태스킹 강화한 ‘갤럭시Z 폴드4’

‘갤럭시Z 폴드4’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태스크바’다.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으로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 앱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으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해 멀티윈도우를 실행하는 ‘스와이프 제스처’도 적용됐다.

특히 삼성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들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고도화했다. ‘갤럭시Z 폴드3’부터 적용된 S펜도 지원해 이동 중에도 드로잉, 노트 필기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갤럭시 Z 폴드4’는 5000만 화소의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해 고품질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광각 렌즈의 경우 전작(1200만 화소)에 비해 대폭 향상됐다.

더불어 전작대비 23% 더 밝아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고 전면 400만 화소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한 카메라)의 시인성도 개선했다. 전작에 비해 UDC 표시가 작고 희미해졌다는 점에서 더 몰입감 있는 영상 시청이 가능해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를 탑재했고, 더 얇아진 힌지와 베젤로 커버 디스플레이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세로 길이는 3.1mm 짧아졌고 펼쳤을 때는 가로 길이는 2mm 늘었다. 무게도 전작대비 8g 줄여 역대 ‘갤럭시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무게(263g)를 기록했다. 기존 ‘갤럭시Z 폴드4’가 무거워 휴대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른 개선이다.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는 내구성도 한층 강화됐다. 프레임과 힌지 커버에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했고, 커버 스크린과 후면 글라스에 코닝의 ‘고릴라 빅투스 플러스(+)’를 적용해 외부 충격에 더 강해졌다.
‘갤럭시Z 폴드4’에 적용된 ‘태스크바’. (영상=김정유 기자)
◇26일 공식 출시, ‘갤Z플립4’ 256GB 모델은 10만원 인상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 2종은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갤럭시Z 플립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가격은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256GB 모델 가격은 전작대비 10만원 가량 올랐다. 512GB 모델은 4세대에서 처음 생겼다.

‘갤럭시 Z 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도 출시한다. 골드, 실버, 블랙 색상의 프레임과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7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는 실버 프레임, 전·후면 화이트 색상 조합의 모델을 제외한 74종 조합이 가능하다. 슬림 커버가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로 판매되며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 가격은 각각 140만8000원과 152만9000원이다.

‘갤럭시 Z 폴드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가격은 각각 199만8700원과 211만9700원이다.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256GB 모델은 전작과 가격이 같지만, 512GB 모델은 2만원 가량 비싸졌다. 1TB 모델도 처음 생겼는데 삼성닷컴에서만 236만1700원에 판매한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 판매한다. 가격은 각각 5만5000원과 12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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