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5%대 돌파한 대출금리…고정금리로 갈아타야하나

이지혜 기자I 2021.11.03 20:02:04

한은 기준금리 인상 앞두고 대출금리 급등
금리 급등에 고정금리 상품 재조명

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요즘 금융권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금리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할지에 대한 고민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지혜 기자!

<기자>

네, 보도붑니다.

<앵커>

최근 대출금리가 부쩍 올랐다고요?

<기자>

네, 은행권의 대출금리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10월 한 달간 1%포인트 가깝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5년물 은행채 금리와 연계된 상품의 금리 상단은 5.38%까지 올랐습니다. 한달새 0.7%포인트 상승한 겁니다. 신용대출 역시 한 달 사이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최근 대출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은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올라간 데 있습니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문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커 시장금리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부에선 기준금리 인상 시 대출금리가 6%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통 고정금리 대출이 변동금리 대출보다 이자 부담이 높고 대출 대환시 중도 상환 수수료 등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추세적인 금리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이 더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작정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기보다 시장금리 추세나 자금의 장단기 성격 등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상 금융리스크연구센터 센터장]

“현재와 같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격차가 큰 상황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 고정금리를 꼭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시다가 추후에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 등을 고려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차주들의 이자 부담 급증 및 이에 따른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은행이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및 면제 등을 통해 빚 관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전반으로 이런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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