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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8일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주재로 미국 13개 지역의 총영사 및 부총영사, 영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체류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숍과 스파 등 3곳에서 연쇄 총격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6명은 아시아계이고 2명은 백인이라고 NYT는 전했다. 희생된 8명 중 7명은 여성이다.
특히 이번 사건이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지 한인사회에서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재외공관 관할 지역별 위협 요인 현황과 우리 국민의 피해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또 유사 사례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안전 유의 공지, 관할 지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 체제 구축, 대응 매뉴얼 정비 등 재외공관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피해자인 한국계 여성 네 분의 신원을 경찰 당국에 요청했다”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희생된 4명이 한국 국적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