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美금리인하에 화답…2% 넘게 올라 640선 회복

유현욱 기자I 2020.03.04 16:02:45

외인 기관 동반 매수
시가총액 상위종목 일제히 상승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4일 코스닥 지수는 2% 이상 올라 640선에 자리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도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8%, 14.91포인트 상승한 641.7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하락했으나 이내 방향을 틀더니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을 키운 끝에 장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9억원과 42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1347억원 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440억원) 투신(239억원)이 순매수 규모가 컸다.

운송장비 부품(-0.24%)을 제외한 사실상 전 업종이 올랐다. IT부품 반도체 IT H/W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가 3%대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비금속 건설 화학도 2%대 올랐다.

등락 종목은 상승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상한가까지 오른 4개 종목을 포함해 115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에 132개 종목이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에이치엘비(028300)(-4.05%) 휴젤(145020)(-1.76%) 제넥신(095700)(-0.16%)을 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대폭 상승했다. 이 중 에이치엘비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독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0%) CJ ENM(035760)(2.28%) 펄어비스(263750)(1.88%) 스튜디오드래곤(253450)(2.21%) 케이엠더블유(032500)(3.58%) 에코프로비엠(247540) 원익IPS(240810)(3.36%) 메디톡스(086900)(14.51%) 솔브레인(036830)(1.82%) 헬릭스미스(084990)(3.74%) 등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4일부터 7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기술 도용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재판에서 ITC 소속 변호사(Staff Attorney)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밖에 제이앤티씨(204270)가 코스닥 상장 첫날 1.47% 올랐다. 레몬(294140)이 마스크 필터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5.77%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7985만2000주, 거래대금은 5조5688억1500만원이다.

한편 미 연준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에 우리도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긴급회의에 들어가는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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