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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이날 오후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유홍식 드림제화 대표, 윤지훈 컴피 슈즈 대표,김현우 바이수 대표의 안내로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 및 수제화 매장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시장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수제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도 없지 않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성동구 수제화 명장 1호’인 유홍식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구두를 주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유 대표와 반갑게 만나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탄생에서부터 제작 공정, 후학 육성, 창업, 판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유홍식 대표가 “지난 번에 대통령님 신발하고 손님이 많이 왔어요. 이번에 성수동 방문하셔서 성수동이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자 “그래서 영업에 좀 도움이 됐습니까?”라고 물으며 반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유 대표님 가게뿐만 아니라 성수동 수제화 거리 전체가 홍보가 많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에 정원오 구청장은 “(대통령께서) 오셔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1인 청년 창업가가 운영 중인 수제화 가게인 콤피슈즈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윤지훈 콤피슈즈 대표와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면서 구두를 맞췄다. 유홍식 대표는 “대통령님, 현존하는 구두일 하는 젊은 분 중에 가장 구두를 잘 만든다. 제가 인정한다”고 거들었다.
문 대통령은 “옛날에는 신발을 만들면 제화 시절에는 시다라고 부르던 조수부터 시작해서 도제식으로 배워나갔지 않습니까?. 요즘은 교육을 받고 있나?”라고 궁금해했다. 윤 대표는 “단계 밟아서 창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수제화를 직접 맞춘 것과 관련, “2019년 새해를 맞아 새 신발을 신고 국민을 위해 직접 발로 뛰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