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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금주 교수, '국정원 심리학자설' 최초 유포 누리꾼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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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진 기자I 2017.10.18 17:38:58

16일 ''국정원 자문설'' 최초유포자 등 고소
곽 교수 "학자로서 명예가 제일 중요해"
警 "누리꾼 특정해 고소인 조사 진행할 것"

[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곽금주(57·사진)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된 ‘국가정보원 자문설’을 최초 유포한 누리꾼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6일 곽 교수의 법률대리인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 명의 누리꾼을 고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곽 교수는 고소장에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국정원에 자문한 심리학자가 곽금주라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며 “국정원 자문위원을 하거나 자문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수는 이어 “학자로서 명예가 제일 중요다고 생각해 고소 여부를 결정했다”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코알라 합성사진’과 ‘논두렁 시계’ 작성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곽 교수가 고소장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적시한 누리꾼 계정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누리꾼 계정을 특정하는 대로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전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는 한 방송에서 “국정원이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이미지 훼손을 위해 심리학자들 동원해 ‘코알라 합성 사진’을 만들어 배포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이후 SNS에서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에 코알라 사진을 합성한 것에 자문을 한 사람이 곽 교수라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유포된 바 있다.

이 외에도 곽 교수의 남동생인 곽승준(56)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지난 2008년 이명박(MB)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냈다는 점을 근거로 곽 교수가 MB정부의 국정원과 관련 있을 것이란 추정도 함께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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