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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용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젝스키스 멤버로 활약하며 ‘컴백’, ‘학원별곡’, ‘로드 파이터’, ‘커플’, ‘예감’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팀 해체 이후에는 연예계를 떠나 개인 사업에 집중했고, 2016년 MBC ‘무한도전’ 출연을 계기로 젝스키스가 재결합했을 때도 팀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 고지용이 다시 무대에 선다. 내달 15~16일 인천 인스파이어 타워 볼룸에서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 이재진과 함께 여는 연말 디너쇼를 통해서다.
고지용은 “지난여름 재진이 형이 함께 행사를 열어보자고 제안했다. 당시엔 11월쯤 버스킹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비연예인으로 산 지 오래됐고 실력도 부족해 추운 날씨에 버스킹을 하는 건 자신 없다고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수원이까지 합류하면서 일이 커졌고, ‘팬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행사를 열어 소소한 우리 셋의 이야기를 해보자’는 기획으로 발전했다”며 “재진이 형과 수원이는 현역 연예인인 만큼 두 사람을 믿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지용은 2017년 KBS 2TV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승재와 함께 출연하는 등 방송을 통해 간간이 근황을 알렸지만, 연예 활동보다는 개인 사업에 무게를 두고 살아왔다.
그는 “멤버들과 저를 좋아해주던 팬들이 그리웠던 건 사실이지만 가정과 본업이 있었기에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주말에만 촬영을 진행한 덕분에 일정에 지장이 없었다. 제가 아닌 아들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디너 쇼에는 ‘더 트리 인 인스파이어(THE TREE in INSPIRE) - 젝키의 못다 한 이야기’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이를 두고 재결합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던 고지용이 이제 와서 젝스키스의 이름을 내걸고 공연을 펼치는 데 대한 서운함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다.
이에 대해 고지용은 “정식 공연명은 ‘더 트리’”라며 “세 사람이 못다 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눈다는 취지로 기획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공연이 화제가 된 건 그만큼 젝스키스를 여전히 기억하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이 데뷔 30주년이기도 하고, 제가 과거 재결합 활동에 합류하지 않은 일을 두고 오해하는 분들도 많아 직접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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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이후 첫 공연 활동에 나선다는 점에서도 고지용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고지용은 지난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년 전 이혼한 사실을 알렸다. 고지용은 2013년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얻은 바 있다. 현재는 자녀 면접교섭권을 두고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육권은 전 아내가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지용은 “너무 개인적인 일이라 조심스러웠다”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아이를 만나는 문제가 잘 정리되기를 바라고 있다. 곧 예정된 재판을 통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가장 걱정되는 건 아이”라며 “팬들에게도 걱정을 끼쳐드려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걱정만 하고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아이 엄마 모두에게 좋은 결말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서 고지용은 급격한 체중 감소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최근에는 간경변증을 앓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앓은 이후 기관지가 예전처럼 회복되지 않아 걱정”이라면서도 “당시보다 몸무게가 10kg 정도 늘었다. 한 달에 한 번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면서 몸을 단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운동도 하고 마음의 준비도 하게 되더라”고 전했다.
고지용은 공연 개최 이후 연예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멤버들이 메시지를 보내고 통화도 하고 직접 만나면서 많은 위로를 해줬다. 특히 재진이 형이 손을 내밀어준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정이 맞는 활동이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젝스키스 데뷔 30주년을 맞아 완전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멤버들이 걸어온 길이 있기에 제가 먼저 나서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30주년 활동에 초대해준다면 폐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했다.
끝으로 고지용은 “젝스키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고지용이라는 사람이 오랫동안 사업을 하다가 다시 멤버들과 소소한 행사를 하려고 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듣고 싶은 이야기도 많아 기획한 행사인 만큼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