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캐나다 정부가 미국산 주류를 판매 금지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3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미국 주류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컨스텔레이션 브랜즈(STZ) 주가는 5.34% 하락한 171.14달러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잭 다니엘 브랜드를 보유한 브라운포맨(BF.B) 주가는 3.06% 하락한 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안호이저부시 인베브(BUD)는 1.81%, 몰슨쿠어스(TAP)는 1.79% 하락하며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류 통제위원회(LCBO)는 4일부터 정부가 운영하는 주류 매장에서 모든 미국산 주류를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LCBO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 도매업체 중 하나로, 2022년 기준 11억달러 규모의 주류를 수입했으며 이 중 3억2000만달러어치가 미국산이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LCBO뿐만 아니라 일반 소매점에서도 미국산 주류를 주문하거나 재고를 보충할 수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트뤼도 총리가 발표한 대미 보복 관세 정책의 일환으로, 캐나다 정부는 1차적으로 주류, 화장품, 종이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이후 승용차, 트럭,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농산물, 육류, 유제품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모델로와 코로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최근 실적 보고서에서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영업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브라운포맨은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만큼 큰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 조치로 인해 추가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 EU는 미국산 위스키에 대해 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며 이는 브라운포맨의 수익성에 10~20%가량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류 업계는 젊은 소비자층의 음주 감소, 대마초 소비 증가, 체중 감량 치료제의 유행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국 공중보건국(U.S. Surgeon General)이 주류와 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업계 전반의 분위기가 더욱 위축된 상태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으로 주류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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