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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대 중반서 횡보하는 코스피…"중소형주에 눈 돌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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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20.05.13 18:35:19

코로나 재확산 우려·유동성 약발도 다해
한국판 뉴딜 수혜株 등 선별 접근 필요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V자’ 곡선을 그리며 힘차게 반등하던 코스피 지수가 1900대 중반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주가 폭락 이후 중앙은행의 ‘돈 풀기’와 경제 봉쇄(셧다운, Shut down) 해제 기대감에 증시가 상승했으나 서서히 한계가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판 뉴딜 정책이 나오는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언택트(Untact·접촉이 없는) 관련주 등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여 개별 종목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V자’ 회복 이후 이달 약보합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일 장중 1960.46까지 올라 두 달 만에 최고를 기록한 이후 1930~194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3월 11.69% 하락, 4월 10.99% 반등으로 ‘V자’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이달 들어선 0.37% 하락하는 등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V자 반등은 유동성의 힘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보유 규모는 6조7000억달러로 연초 대비 60% 넘게 늘어났다. 한국은행도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에 나서는 등 적극 돈풀기에 나섰다. 이로 인해 국내외 증시에서 유동성 장세가 연출된 것이다. 그러나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는 유동성만으로 증시를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제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약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봉쇄 조치를 해제한 중국, 독일 등에선 코로나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지표는 악화일로다. 5월 우리나라 일평균 수출액은 30.2% 감소했다. 미국 4월 실업률은 14.7%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마이너스 3.0%로 전망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한 번 더 하향 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중국 간 갈등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미 정부는 연방공무원 퇴직연금의 중국 주식투자 중단을 지시했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주 정도 단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 재개 과정에서 코로나 재확산 관련 잡음이 시장에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 수혜 중소형주가 유리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내달 초 발표되는 ‘한국판 뉴딜 정책’ 수혜주 등 종목별로 선별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단 분석이 나온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대안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이 기존 사회간접자본(SOC)에서 벗어나 디지털 경제 전환, 4차 산업혁명 대비, 포스트 코로나 등과 연결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며 “디지털에 방점을 두고 있어 정보보호, 디지털 교육 등의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보호 산업 내에선 정보보안 솔루션 개발 업체인 윈스(136540), 개인정보 보안 관련 서비스 업체인 민앤지(214180) 등을 추천했다. 또한 코딩 학원 씨큐브코딩을 운영하는 씨엠에스에듀(225330)를 디지털 교육 관련주로 꼽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제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위원회가 약 4개월 만에 개최된 데다 소·부·장 강소 기업 선발도 재개됨에 따라 해당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실제 4월 증시 반등 과정에서 강소 기업 종목군의 성과가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강소기업으로 꼽힌 에스앤에스텍(101490), 쎄미시스코(136510), 디엔에프(092070) 등은 연초 이후로도 각각 89.75%, 46.46%, 39.15%의 성과를 냈다.

신흥국 코로나 확산에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외국인 매도세가 여전한 만큼 외풍을 직격탄으로 맞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대안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0.37%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7.18% 상승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마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도 영향을 비켜갈 수 있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코스피 헬스케어와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나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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