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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구운치킨 앞세워 ‘제2의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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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17.07.12 17:44:10

브랜드 첫 구운치킨 ‘붐바스틱’ 출시
기존 튀김 방식의 한계 탈피…구운치킨으로 메뉴 확대
로하틴그룹 "당분간 재매각 없다" 못박아

BHC치킨이 ‘붐바스틱’으로 구운치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사진=BHC치킨)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BHC치킨이 제2의 도약을 위해 구운치킨 시장에 진출한다. 10여년간 튀긴 치킨 시장에 집중했던 BHC치킨은 시장 확대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 가맹점에 구운치킨 조리를 위한 그릴 장비를 도입했다.

BHC치킨은 12일 구운치킨 메뉴 ‘붐바스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붐바스틱은 BHC치킨 창립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구운치킨으로 6개월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메뉴다. 붐바치킨은 단순히 메뉴 추가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BHC치킨의 올 하반기 전략 메뉴이자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의 초석을 다지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BHC치킨은 그동안 후라이드 치킨, 뿌링클, 맛초킹 등 튀긴 치킨을 통해 업계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매출액은 2326억원으로 교촌치킨(2326억원) 다음으로 많은 매출을 거뒀다. ‘톱2‘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BHC치킨이 도전장을 내민 구운치킨 시장은 아직 시장 형성 단계다. 구운치킨 시장의 강자는 굽네치킨으로 지난해 매출은 1500억원 가량으로 전체 구운치킨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업계 추정)으로 추정된다. 전체 치킨 시장 규모(2조원 추산)의 20% 정도다.

BHC치킨은 구운치킨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비자들의 치킨 수요가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BHC치킨의 인기 메뉴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던 프라이드 치킨은 최근 3위로 내려앉았다. 프라이드치킨이 빠진 자리를 뿌링클과 맛초킹 등이 차지했다. 여기에 신메뉴 성공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도 작용했다. BHC치킨은 신메뉴 출시 전 ‘시장조사-개발-소비자평가-보완’ 등의 시스템을 거친다.

박현종 BHC치킨 회장은 “오너나 최고경영자(CEO)의 지시로 신메뉴 개발에 뛰어든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메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런 시스템이 뿌링클, 맛초킹 등 신메뉴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BHC치킨를 둘러싼 주변 환경도 우호적이다. BHC치킨을 괴롭히고 있는 재매각 이슈가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여서다. 조형민 로하틴그룹코리아 대표는 이날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 참석해 “재매각을 언젠가 하겠지만 현재로썬 생각이 없다”며 “BHC치킨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BQ치킨을 보유한 제너시스그룹에 속했던 BHC치킨은 지난 2013년 7월 씨티그룹 계열의 사모펀드사인 로하틴그룹에 1100억원에 매각됐다.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와 재매각 이슈가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다. 조 대표는 “한국에서 책임감 있는 투자자로 활동할 것”이라며 재차 매각계획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자료=BHC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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