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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에 亞증시-통화가치 동반 추락

임성영 기자I 2015.11.16 17:28:2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동시다발 테러 후폭풍에 아시아 금융시장이 한바탕 요동쳤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가뜩이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해온 파리 테러 소식은 이날 순차적으로 개장한 아시아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외국인들이 아시아 증시에서 발을 빼면서 주요 지수가 주저 앉았다.

16일 코스피지수는는 전거래일대비 1.53% 하락한 1943. 02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1.69% 하락한 659.20을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1.04%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0.41% 내려갔다. 오전장에 1% 넘게 밀렸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만이 장 막판 반등세를 타며 0.73% 상승 마감했다.

안전자산인 달러가치가 치솟으며 달러대비 원화값이 하락했다.(원·달러 환율 상승)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3원 오른 117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174.7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원·달러환율이 117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만에 처음이다.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자재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유럽지역 경기 회복 지연 우려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강세 현상까지 더해지며 원유, 비철금속, 귀금속 가격도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속하는 채권금리는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9bp(1bp=0.01%) 하락한 1.749%로 장을 마감했다. 1년물은 1.7bp 내린 1.629%, 5년물은 4.0bp 떨어진 1.95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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