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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지진 사상자 44명으로 늘어…1700가구 피해

신정은 기자I 2022.06.02 17:49:47

규모 6.1 지진, 3분 후 4.5 지진 이어져
사망자 4명·부상자 41명…철도 노선 복구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1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1과 4.5의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44명으로 늘었다.

2일 쓰촨성 아얀시에서 소방 대원들이 규모 6.1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
2일 중국 관영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쓰촨성 아얀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4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저녁 7시 이후 발견된 부상자가 27명 더 늘어난 것이다. 이 중 한 명은 중상자다.

또한 이날 6시 기준 피해 가구는 1702가구에 달한다. 이중 51가구는 비교적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쓰촨성 당국은 174명의 전문가를 파견해 건물 안전 진단에 나섰다.

지진 이후 여객 안전을 위해 통제됐던 철도 노선은 이날 다시 정상 회복했다. 다만 당국은 지진 여파로 일부 열차 운행 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재난 지역의 통신, 전력 등 중단됐던 인프라 시설도 일부 복구됐다.

중국 지진대는 전날 오후 5시 야안시 루산현에서 진원 깊이 17㎞,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곧장 3분 뒤 야안시 바오싱현에서 규모 4.5의 지진(진원 깊이 18km)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후 야안시 당국은 경찰, 소방관, 무장경찰, 의료인력 등 구조 인력 4500여 명을 현장에 파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야안시 루산현에서 발생한 지진이 2013년 발생한 지진의 여진이라고 보고 있다. 루산현에서 2013년 4월 20일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해 196명이 숨진 바 있다. 쓰촨성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에서 멀지 않아 단층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관련 “국내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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