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매체 ‘218뉴스’는 1일 오전(한국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전하면서 관련 사실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힌 중년 남성이 영어로 “대통령님, 제발 도와달라. 내 조국은 한국이다(please help me, president, our country South Korea)”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납치 세력의 일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총을 든 채 피랍자 주변에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 상황을 확인했으나 피해자 안전 귀환 등을 위해 그간 억류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당국자는 리비아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납치 세력의 정체와 납치 동기, 피랍자의 안전 등을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피랍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납치 세력이 협상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