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회는 방위사업청과 대전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국방기술품질원과 대전마케팅공사가 함께 주관하며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체계업체 및 부품·벤처기업 등 150여개사가 참여해 총 300개 부스 규모로 진행한다. KAI는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정부기관 및 산업체간의 교류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KAI는 올해 전시회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미 공군 수출형 훈련기 T-50A, 경공격기 FA-50, 소형무장헬기 LAH, 기동헬기 수리온 KUH-1, 수리온 기반 소방헬기 KUH-EM 등 모형 6종과 수리온 국산화 주요 부품 5종을 선보인다. 특히 수리온 헬기에 적용된 항공전자 관련 국산 부품이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함께 전시되는 수리온 국산 부품 5종은 △데이터 획득·처리장치(DAU) △통합형 예비계기(ISI) △디지털 자료 전달용 컴퓨터(DTS) △통합형 항공계기(IVI) △헬리콥터 주 로터 제빙 배선장치 등이다. 블레이드에 생긴 얼음을 제거하는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선장치 이외에는 모두 항공전자 부품이다.
최근 개발된 주요 국산화 부품 중에서도 DAU, DTS, IVI는 수리온 2차 양산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현재 상륙기동헬기와 경찰헬기 등 파생형 헬기에 적용됐다. 가장 최근에 개발을 완료한 ISI는 수리온에 이어 소형무장헬기(LAH)에 적용되도록 개조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리온 체계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부품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며 “협력업체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함은 물론 국산 헬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개발, 기술, 생산 등 여러 부문에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리온은 630개 구매품목 중에서 국산 부품이 403개로 전체의 63.9%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전시회에서 공개된 것보다 8개 이상 소폭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