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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이날 천안시 동남구 아라리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 제수씨 민주원 여사님 함께하고 있는데 어제 저의 첫 TV찬조연설 보셨느냐”면서 “또 아들 정균이 지금 유세단으로 전국 다니면서 맹활약하고 있는데 정말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민주원 여사, 또 정균이에게 감사의 박수 한번 보내달라”고 소개했다.
유세장에 모인 청중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문 후보는 두 사람과 함께 포옹을 나누면서 더욱 진한 동지애를 연출했다. 문 후보는 “‘우리 희정이’, 안희정 도지사 사랑하느냐”며 “이번에 많이 아쉬우셨냐. 걱정말라. 이번엔 형님 먼저, 이렇게 저에게 양보한 것이다. 저와 안희정 한마음 한뜻,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며 “이번에 문재인 미는 게 안희정을 미는 것이다. 이번엔 문재인 다음엔 안희정 부탁드려도 되겠나”면서 호응을 유도했다.
아울러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인 김혜경씨를 언급하면서 “이재명 시장 사모님도 제 아내와 함께 호남에 다니면서 호남특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또 박원순 시장 사모님과 제 아내가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들 하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경쟁했던 후보의 가족들까지 힘을 보태는 일, 내 남편, 내 아버지 선거처럼 뛰어 주는 일, 정말 멋지지 않느냐”며 “우리 정치사에서 이렇게 감동적인 일이 있었나.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자들의 정당, 민주당의 저력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맞느냐”고 환호를 유도했다.
문 후보는 “이번엔 저 문재인, 질래야 질수가 없다”며 “5월 9일에 꼭 정권교체 하겠다. 그래서 안희정의 꿈, 이재명의 꿈 함께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