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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베티 왕 ANZ리서치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코로나19 사태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경제의 하방 압력이 있음에도 정책 입안자들이 올해 GDP 목표 달성에 전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중국이 5.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부채를 지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리커창 총리는 전날 주재한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전반적인 경제 시장 안정”을 강조하며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여기엔 에너지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고, 부동산투자신탁(REITs) 상품을 활용한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조달 등이 포함됐다. 이런 지원을 위해서는 재정지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의 앤드루 틸턴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인프라 건설을 위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며 “통화 정책 완화보다는 재정지출 확대 쪽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봤다.
중국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시 주석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전면적인 인프라 건설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중국의 노력에도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은 어둡다. 상하이 봉쇄 등으로 여러 경제 지표에서 이미 경제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CNBC는 “중국 내 유럽 기업 중 60% 가까이가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올해 수익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는 집계가 나오는 등 기업에 대한 타격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컨센서스가 3.0%~4.5% 수준으로 모두 목표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