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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체감 경기 확장세인데…불안한 내수 부진[e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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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06.30 12:06:51

6월 제조업 PMI 50.3, 예상치 웃돌며 4개월째 확장 국면
비제조업 PMI도 확장 국면 유지, 수출 성장세가 버팀목 돼
5월 소매판매는 3년여만 감소, 통상 갈등 등 리스크 산적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제조업 체감 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내수 부진이 심화하고 있지만 수출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제조업 업황도 호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소비 수요가 침체하고 있어 경기 하방에 대응한 정책 필요성도 제기된다.

중국 동부 장쑤성 롄윈강의 한 포장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동부 장쑤성 롄윈강의 한 포장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3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전월(50.0)보다도 높다.

제조업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체감 경기 조사다. 기준인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이고 반대로 50을 밑돌면 위축 국면으로 본다. 체감 경기지표로 여긴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올해 1~2월엔 위축 국면을 나타냈으나 지난 3월(50.4) 이후 4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6월 세부 지표를 보면 생산(51.4)과 신규 주문(51.2)이 임계점을 웃돌았고 원자재 재고(48.4), 고용(48.5), 납기(49.9)는 50에 못 미쳤다.

6월 비제조업 PMI는 50.2로 시장 예상치(49.9)를 상회했다. 5월(50.1)에 확장 국면으로 반등한 후 2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49.0, 서비스업 50.4를 각각 기록했다. 서비스업 중 통신, 방송·텔레비전, 위성 전송 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 금융·금융 서비스, 보험 활동 등은 55.0 이상을 기록했고 항공 운송, 부동산 등은 임계점을 밑돌았다.

세부 지표별로는 신규 주문(48.0), 투입 물가(49.7), 판매 가격(48.4), 고용(45.8)이 50 미만에 머물렀으나 기업 활동 기대 지수가 55.3을 기록해 비제조업 기업들이 시장 성장에 긍정적 전망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제조업 체감 경기 확장세인데…불안한 내수 부진[e차이나]
중국의 PMI가 확장 국면을 이어가는 이유는 중국의 수출 성장세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출액(달러 기준)은 지난해 11월부터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는 4개월 연속 10% 이상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연합(EU),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수출을 다변화한 영향이다.

하지만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은 높아지는 분위기다. 갈수록 심화하는 내수 부진이 문제로 지목된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5월 소매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0.6% 줄어 2022년 12월 이후 처음 감소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최근 발간한 ‘2026년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중국 경제 성장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 갈등, 원자재 가격 변동과 함께 내수 부진을 지목했다.

하반기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중국 정부가 재정 지출이나 금리 인하 같은 대책을 펼칠지 주목된다. 7월말에는 중국 최고위급 회의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이때 경제 안정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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