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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5월에 1000억원, 7월에 1500억원을 보증했고 모두 사용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9월에는 2000억원 추가 증여를 약속했고 모두 합친 금액이 5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의 대주주 책임론을 추궁하는 의원들의 질의에 “제가 경영에 관여하는 부분은 아니다”며 “MBK는 사모펀드(PE) 운영사로, 13명의 파트너가 각자 역할을 나눠 맡고 있다. 저는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처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혀 책임이 없다는 말이냐”고 따지자, 그는 “그래도 제 회사이니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감장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MBK를 향한 공세가 이어졌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가 점점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고 있다”며 “지금 상태로는 파산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렇게 대비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이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하자 유 의원은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위증”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은 “지금 M&A가 성사되지 않으면 청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신용등급이 강등된 시점부터 회생 신청은 이미 계획된 수순이었다”며 “대한민국을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라. 사모펀드가 손실도 감수해야지 이득만 보려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