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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을 조금씩 발전시킨 내용뿐이라는 지적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약이나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문화예술체육 강국을 위해 9가지 공약 중에서 전국 차박 명소 1만개를 발굴해 개방하겠다는 것이 관광산업 관련 공약을 끼워넣었다. 이데일리 정책자문단은 “양대 후보 모두 관광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부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약”이라면서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본 관광산업의 재건을 위한 획기적인 인식 전환과 차별화된 공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미래 열겠다는 이재명, 문 정부 정책 연속성 강조
이재명 후보의 관광정책 공약 목표는 ‘한국관광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에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관광권리 보장 △관광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명상치유관광, 자연자원 활용 등 건강·치유관광상품 개발 지원 △자연친화적, 탄소저감형 관광 프로그램 지원 제도 도입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관광 확대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등 5가지 공약으로 내놨다.
이중 이 후보는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관광 권리 보장을 하겠다면서 △국민여가관광권 추진 △근로자 휴가지원 제도 확대 △취약계층에 대한 휴가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또 관광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광사업 기반의 청년창업 지원과 전문인력 육성 △비대면 온라인시대에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에 대응 가능한 대표기업 육성을 약속했다.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관광 확대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도 관심을 끌었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을 활용한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캐릭터나 그림, 사진 등 디지털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손실보상·관광청 신설 등 타깃별 맞춤형 공약 제시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관광업계는 16조 6000억원 가량 피해를 입었다. 2019년 대비 매출액은 62% 감소했고, 관광 분야 일자리는 8만 4000개가 줄어들었다. 이에 윤 후보는 관광업계 회복을 위한 정책 공약을 내세웠다. 중소여행사와 관광업계 피해회복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공약 내용을 살펴보면 감염병 등 재난시 관광사업자의 재정 또는 융자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관광종사자 사회안전망 복지정책 마련과 관광사업자 폐업 또는 재기를 위한 지원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손실보상금 제외 업종인 여행업의 손실보상 적용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제주도에 관광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이달 초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 격인 관광청 신설 계획을 밝히면서 “제주를 세계 관광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 제2 공항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국제자유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초대형 크루즈가 오가는 제주 신항만을 조속하게 건설해서 완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훈 한국관광확회 회장(겸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은 “지금 후보들이 제시하는 관광 관련 공약은 그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면서 “대선 주자들이 대선토론회에 나와 관광정책 공약을 논의하고 의견을 나눌 수도 없어 관광 정책 공약은 관심에서 더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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