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9일 발표한 성명에서 “주세네갈 대사관은 우리 국민 4명이 승선한 선박이 연락 두절됐다는 선사의 신고를 접수했다”며 “대사관은 즉시 기니비사우 관계 당국을 접촉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조업하던 어선이다. 그러나 조업 중인 해당 선박과 연락이 닿지 않자 선사는 대사관에 해당 선박이 임의운항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는 선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이 외국인 선원을 강제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기니비사우, 기니, 시에라리온, 세네갈 4개국이 한국인 선원 4명에 대한 수배를 인터폴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했고 연락두절이 된 원인과 기타 상황 등을 파악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선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에는 총 37명이 승선했다. 세부 국적은 한국인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8명, 베트남인 1명, 기니비사우인 10명, 기니인 7명, 시에라리온인 6명, 가나인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