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탐진강, 보성강 등 일부 하천 수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꺽저기를 20일 소개했다.
꺽저기는 탐진강, 보성강 등 서해 남부와 남해안으로 흘러드는 일부 하천 수역에서 발견되는 육식성의 민물고기로, 최근 하천 정비로 인한 서식치 훼손으로 개체수가 빠르게 줄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다.
꺽저기는 아가미 뒤쪽에 눈 모양의 청록색 반점이 있는데, 눈 보다 약간 작은 이 반점은 다른 동물에게 눈이 하나 더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상대에게 위협을 주거나 포식자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적응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꺽지와 서로 겉모습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으나, 꺽저기는 머리 가운데로 눈 사이를 지나 주둥이까지 갈색줄이 있어 꺽지와 구분된다. (사진=국립생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