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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줄 소년' 최현욱 "최민식, 대배우는 달라…선배님처럼 연기하고 싶어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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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I 2026.07.02 12:16:46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최민식 ''포타 중독자''라는 반응 기억에 남아"
"후련한 마음…연기에 대한 재미 또 느끼게 된 작품"
"진경과의 키스신? 이야기 많이 나눠…부담 없었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촬영하고 집 가면서 후련할 정도였어요. 설레서 가슴이 뛸 정도로 연기가 너무 재밌다는 걸 느낀 현장이었어요.”

최현욱(사진=넷플릭스)
최현욱(사진=넷플릭스)
배우 최현욱이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최민식과의 호흡과 비하인드를 전했다.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 분)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 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시리즈. 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스페인 희곡 ‘맨 끝줄 소년’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최현욱은 “공개되기 전부터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며 “후련하고 기분 좋은 것 같다. 전력을 다해서 선배님들과 촬영했다. 매번 열심히 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다른 마음으로 후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반응을 좀 찾아봤는데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감격스러웠다”며 “시청자들이 판단하시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 시선으로 봐주시는 시청자분들이 많더라. ‘허문오 포타(포스타입, 2차 창작 기반 웹소설) 중독자’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최현욱(왼쪽)과 최민식(사진=넷플릭스)
최현욱(왼쪽)과 최민식(사진=넷플릭스)
“최민식, 레전드 대배우…경이롭다는 생각”

최현욱은 이번 작품을 통해 최민식, 허준호, 진경 등 다양한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부담감은 없었다고 말했던 최현욱은 “스스로 강심장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작품에 임할 때) 최현욱이라는 사람이 아닌, 캐릭터로서만 이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하기 전부터 캐릭터를 연구하고 어떻게 접근할까를 생각하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존경해왔던 선배님들이 앞에 계셔도 부담감이 없었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민식에 대해선 “대배우”라며 눈을 반짝였다. 그는 “저도 워낙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 보니까 선배님 작품도 많이 보고 그럤다. 스크린 너머에서도 느껴지는 선배님의 에너지와 아우라가 있는데, 실제로 봬서 같이 대화하고 눈 맞추며 연기해보니까 그보다 더 존경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 또한 이런 연기를 오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선배님의 센스와 에너지에 감탄했다. 어떻게 하면 저 상황에서 저렇게 하실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지금도 선배님을 뵈면 제 마음 속에서 감탄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최현욱은 “대배우는 다르다고 느낀 게 소년미도 갖고 계시고 어떨 땐 어른 같으시고 어떨 땐 장난꾸러기 같으시다. 그런 거 보면서 되게 감명을 많이 받았다”며 “에너지나 대사 호흡이라든지 표정이라든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열심히 연구하지만 경험은 무시를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마지막 엔딩 신을 언급했다. 최현욱은 “그 바스트샷 하나를 선배님께서 얼마나 준비해오셨는지가 느껴지더라. 그 전과는 다른, 무너진 얼굴과 세월을 겪은 얼굴 하나로 그 장면을 압도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최현욱은 “‘정말 레전드 배우시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최민식은 예능 등을 통해 “‘맨 끝줄 소년’으로 최현욱 고생 끝났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최현욱은 “선배님께서 어떤 말씀을 현장에서 해주시기 보다는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해주셨다. 그런 말 한마디에 진심이 담겨져 있었다”며 “위안도 얻고 뿌듯함도 얻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최현욱(사진=넷플릭스)
최현욱(사진=넷플릭스)
“연기에 대한 고민 多…진경과 키스신? 부담 없어”

치밀한 감정선과 반전이 휘몰아치는 ‘맨 끝줄 소년’. 최현욱에게 작품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묻자 “대본을 봤을 때 저도 강이를 모르겠더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스스로 물어보면서 작업을 했었다”며 “어떤 표정이나 대사 톤에서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것들이 많았다. 저도 이 친구가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를 고민했다”고 답했다.

이강의 복수에 대한 전사는 작품 말미 드러나며 반전을 안겼다. 다만 이 서사가 부족했다는 평도 존재했다. 최현욱은 “그렇게 생각하실 시청자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든다. 과거사가 짧게 나왔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부모님이 없이 자라온 가정환경이고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친구이지 않나.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알아봐줬으면 하는 어른한테 그 마음을 열었는데, 돌아온 답변이 되게 큰 상처와 트라우마로 다가갔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은 큰 상처로 갖고 살아갔겠지만 강이라는 캐릭터는 감정에 있어서도 결여된 친구이지 않나 생각했다. 겉으로는 공감하는 척하지만 결국 대학교를 간 것도, 글을 쓴 것도 선생님에 대한 복수심이지 않나 싶었다. 짧은 과거사지만 스스로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현욱은 “캐릭터에 대해 스스로 연구한 건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었다. 건강하지 못한 관찰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습관같은 게 생긴다고 생각이 든다. 강이라면 손톱을 물어뜯는 게 맞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또 최현욱은 “거북목은 많이 나아졌다.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화제를 모은 진경과의 키스신, 베드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제로 30세 차이가 나는 진경과의 호흡에 대해 “허문오의 상상이기도 했고, 문오의 상상은 강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악몽으로 나오지 않나.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며 “키스신, 베드신도 그럴 수 있는 대본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전부터 감독님, 선배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나이 차가 있다고 하지만 (연기) 합에 대해선 어떻게 해야 나올지, 어떻게 해야 문오의 상상 신으로 시청자분들이 보셨을 때 이입하실지를 생각했다”며 “저는 정말 잘 나왔다고 생각하고, 부담이랄 건 없었다”고 답했다.

최현욱(사진=넷플릭스)
최현욱(사진=넷플릭스)
‘약한 영웅’ 언급도…“박지훈·홍경, 말하지 않아도 느껴져”

‘맨 끝줄 소년’ 공개와 함께 최현욱의 전작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특히 최현욱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각인시킨 ‘약한 영웅’과의 비교 장면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최현욱은 “‘약한 영웅’이라는 작품은 참 신기한 것 같다. 계속 회자되는 작품이 하나라도 있기가 쉽지 않지 않나”라며 “모든 배우들이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정말 치열하게 찍었던 작품이다. 전력을 다해서 찍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호흡을 맞췄던 박지훈, 홍경을 언급하며 “서로 바빠서 연락을 자주 하진 못하지만 가끔 만나서 얘기하면 ‘셋 다 결이 너무 다르면서도 작품과 연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정말 크다는 게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별 얘기를 나누지 않아도 느껴지는 게 있다”며 “오랜만에 만나도 변함없는 마음가짐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그런 작품을 만났던 것 자체가 큰 행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최현욱은 차기작을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학창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했던 최현욱은 새 드라마 ‘그린라이트’를 통해 야구선수로 분한다. 그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누구보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고 더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연기를 더 잘하고 싶다는 최현욱에게 ‘맨 끝줄 소년’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저에게 큰 의미인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며 “정말 많은 배움을 얻은 현장이었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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