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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겨냥 “미래세대에 거짓말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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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5.05.29 18:00:00

2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근 유세
"이재명 AI·간병비 공약 재원 조달·용처 말 못해"
대통령 당선 시 미래세대 위한 복지 조정 약속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미래세대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기호인 4번을 찍으면 대한민국이 앞길로 나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후보는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 앞에서 인공지능(AI) 분야 100조원 투자,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을 공약한 이재명 후보가 지난 토론에서 재원 조달 방안과 용처를 밝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치지도자라면 미래세대에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무엇을 주겠다는 것보다 무엇을 주기 어렵다는 말을 해왔다. 지금 대한민국의 재정과 세수를 봤을 때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는 건 미래세대에 안 좋은 거짓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과감한 복지 조정도 시사했다. 그는 “제가 작년에 노인무임승차 (문제를) 이야기했을 때 거대양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은 외면하거나 비판했다”며 “올해 들어서 서울교통공사는 적자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다. 빨리 답을 찾지 못하면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후동행카드도 이대로 가면 1인당 10만원을 거둬도 모자를 수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과감하게 대한민국 복지 구조조정을 해서 여러분이 내야 할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깎지는 못해도 누구처럼 확 올리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보탰다.

이 후보는 거대양당이 기성세대를 상대로 매표 행위를 하고, 진영 논리에 갇혀 있다고도 주장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최근 국민연금 모수 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더 받는 건 연금 수령 세대이고, 더 내야 하는 건 40년 이상 세월이 남은 사람들이다. 무책임하다”며 “신·구 연금 분리로 (미래세대가) 3000만원의 손실을 안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소리를 높였다.

또 “저는 (이번 선거가) 합리적인 유권자가 도약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가는 길을 선택을 부탁한다”며 “계엄 사태 후 진정성 있게 반성하지 못하는 세력을 집권하게 둘 수 없고, 포퓰리즘으로 매표하는 사람을 뽑아서도 안 된다. 4번을 뽑으면 대한민국이 앞길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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