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단독]'금값' 배추에 정부, 중국산 또 수입…다음주 중 시장 공급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은비 기자I 2025.02.05 17:07:03

농식품부, aT 통해 중국산 배추 직수입
초도물량 품질 검사 중…다음주에 도매시장 공급
외식업체·식자재업체 등에 공급…가정용은 아냐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금값’ 배추 가격을 잡기 위해 중국산 신선배추를 수입해 들여온다. 정부 차원의 배추 수입은 여섯 번째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전남 장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장성비축기지를 찾아 배추와 무 비축 및 출하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중국산 배추를 수입한다. 이번 주에 이미 초도 물량이 들어왔고, 위생 및 품질 확인 등을 거쳐 다음 주 중에 도매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같이 수입된 배추는 외식업체, 식자재업체, 수출 김치 업체 등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들 업계의 수요 등을 고려해 수입 물량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배추를 직수입하는 이유는 지난해 폭염 영향으로 배추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가격은 1년 전보다 66.8% 올랐다. 지난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실제로 aT의 농수산물유통정보를 봐도 이날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4986원으로 1년 전보다 65.2%가 높다.

또 설 연휴기간 물가 안정을 위해 김치업체가 저장하던 배추까지 시장에 공급한 만큼 물량부족 해소도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대한민국김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부가 요청할 경우 김치 가공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겨울 배추 1000톤(t) 이상을 농산물 도매시장에 출하하기로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에도 배추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산 배추를 1100t을 들여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162t을 시작으로 2011년 1811t, 2012년 659t, 2022년 1507t을 해외에서 수입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산 배추 수요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에도 매주 200t씩 총 1100t을 수입하겠다고 했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배추 가격도 안정세를 찾으면서 조기에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배추를 들여오면 배추 가격이 내려가긴 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산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업체들도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농식품부는 4월까지 배추·무 등의 할당관세 적용 및 봄배추·무 계약재배 확대 등 재배면적을 확대해 수급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불균형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정부비축·민간저장 물량을 꾸준히 시장에 공급해 나갈 계획”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